한인은행 주가 급등, 두달새 최고 128% 올라
한인은행주들이 최근 두 달 새 급등했다. 8일 뉴욕 증시에서 한미은행 주가는 7.84% 상승한 1.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한인은행주들이 바닥을 쳤던 3월9일 종가 0.77달러에 비해 114% 상승한 것이다. 나라은행도 이날 21.08% 치솟았다. 나라은행의 주가는 두 달 전 2.07달러에서 4.71달러로 128% 올랐다. 윌셔은행과 중앙은행의 주가도 5.21달러, 3.68달러로 이 기간 각각 50%, 66%씩 상승했다.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약진은 실업률 증가세 둔화와 경기 회복을 암시하는 경제지표들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편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포함된 KBW 은행지수도 저점을 찍어던 3월초에 비해 117%나 급등했다. 또 대형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온 후에 은행주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4.80 포인트(1.96%) 오른 8574.65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2.76포인트(1.33%) 오른 1739.0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84포인트(2.41%) 오른 929.23을 기록했다. 진성철 기자